[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실망스런 시즌을 보내며 FA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우완 투수 저스틴 마스터슨이 ‘FA 재수’를 노린다.
‘클리블랜드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마스터슨이 원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13년 193이닝을 소화하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기록한 마스터슨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대어급 FA 후보로 거론됐다. 스프링캠프 당시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거부하기도 했다.
↑ 부상으로 실망스런 시즌을 보낸 저스틴 마스터슨이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을 추진중이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부상이 문제였다. 2013년 9월 왼쪽 복사근 부상을 당했던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도 흉곽 통증이 있었지만, 자신의 FA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를 숨겼다. 이는 투구 동작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무릎 통증으로 이어졌다. 마스터슨은 무릎 통증마저도 6월까지 숨겼다가 뒤늦게 털어놨다.
한때 연봉 1700만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을 원했던 그이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클리블랜드와는 1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예전 기량을 되찾은 뒤 다음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리는 ‘FA 재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클리블랜드에 마스터슨의 자리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클리블랜드는 지금의 선발진으로도 충분히
‘클리블랜드닷컴’은 "건강한 마스터슨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마스터슨이 부상 문제만 없다면 다시 클리블랜드 선발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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