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랭킹 2,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함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박인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브론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역전을 노린다.
현재 CME 포인트에서 루이스가 50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4500점), 리디아 고(4000점)가 2, 3위에 자리했다.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포인트는 우승 3500점, 2위 2400점, 3위 2200점으로 현재 9위인 캐리 웹(호주)까지도 이번 대회 우승 여부에 따라 1위 가능성이 있지만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경우의 수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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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올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경계대상 1순위로 손꼽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사진=MK스포츠 DB |
루이스가 CME 포인트 선두지만 불안한 1위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중 푸폰 타이완 챔피언십 2위를 차지했지만 미즈노 클래식 31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8위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2위인 박인비는 3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비롯해 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역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작 경계해야 될 대상은 1순위는 루이스가 아닌 리디아 고로 손꼽힌다. 세계랭킹과 CME 포인트 모두 3위에 자리한 리디아 고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2연패와 상금왕 타이틀 획득을 위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현재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26점으로 선두 루이스(229점)에 불과 3점차다. LPGA 투어는 우승 시 30점, 준우승 12점, 3위는 9점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부여함에 따라 상승세인 박인비가 역전에 성공해 올해의 선수 2연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시즌 상금 220만9460달러를 거둔 박인비는 1위(250만23
한편,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19.CJ오쇼핑)은 이번 대회에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해 LPGA 진출을 위한 전초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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