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주간지 ‘돈 발론’ 선정 2007년 ‘라리가 최우수 스페인 선수.’ 아스널 FC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0·스페인)가 2006-07시즌 지금은 스페인 2부리그에 속해있는 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소속으로 달성한 성과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카소를라는 이후 비야레알 CF(239경기 34골 33도움)와 말라가 CF(42경기 9골 8도움)를 거쳐 2012년 8월 7일 이적료 1900만 유로(261억9131만 원)에 아스널에 입단했다.
소속팀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카소를라는 스페인대표팀에서도 2008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08)과 유로 2012 우승을 함께했다. 어느덧 A매치 69경기 11골이다. 아스널에서도 2013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런 카소를라에게도 감추고 싶은 치부가 있다. 유럽클럽대항전의 최고봉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7경기라는 적지 않은 경험에도 득점 없이 도움 2개가 전부였다는 것이다. 출전시간도 경기당 72.1분으로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D조 홈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뛴 카소를라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에는 실패했으나 도움 2개로 팀 득점을 모두 이끌어 체면을 세웠다.
↑ 카소를라(19번)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아드리안 라모스(왼쪽)보다 먼저 공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2도움을 더한 카소를라는 챔피언스리그 28경기 4도움이 됐다. 아스널에서 18경기 3도움, 비야레알 소속으로 10경기 1도움이다. 28경기에서 평균 72.8분을 뛰었고 90분당 0.18도움을 기록했다.
2014-15시즌 아스널에서 카소를라는 20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이다. 출전시간은 경기당 72.2분이고 90분당 골·도움은 0.25다. 도르트문트전 2도움은 챔피언스리그 부진뿐 아니라 이번 시즌 저조했던 공격포인트 생산에도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카소를라(왼쪽)가 RSC 안더레흐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벨기에 안더레흐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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