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끝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00m, 1500m, 5000m, 10000m의 환산 기록 합계 1위를 차지한 동시에 149.928포인트를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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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벤 크라머가 지난 11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유럽선수권 10000m 레이스서 압도적인 질주를 하고있다. 크라머는 이번 대회 종합 우승으로, 유럽선수권에서 7번째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러시아 첼랴빈스크)=AFPBBNEWS=News1 |
크라머는 500m에서 37초03의 기록으로 10위, 1500m에서 1분47초41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주종목인 장거리 레이스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5000m에서는 6분17초32로 가볍게 1위에 안착했으며, 10000m에서는 13분07초27로 2위 선수와 9초 이상의 차이
크라머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 10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명실상부한 빙속 황제다. 크라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 대회서 4연패를 한 뒤 2012년부터 다시 2연패를 하며 총 6번의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소치올림픽이 열렸던 지난해에는 대회에 불참했지만 이번 대회서 다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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