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기 부작용 속출…이젠 중고사기까지 ‘먹튀’

허니버터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한 남성이 모바일 중고장터에서 허니버터칩을 판다고 속여 최소 120여명으로부터 1천 300만원 이상을 뜯고 잠적했다.
16일 오전 현재 중고 직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에는 중고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A씨가 지난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챙겼으나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는 것. 현재 A씨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운 상태다.
A씨는 소매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선금을 주면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면서 허니버터칩 한 박스당 2만3천800원을 요구했다.

↑ 사진=해태 제공

하지만 선금을 받은 A씨는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고,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며 물품 인도를 계속해서 미뤘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해당 번호는 현재 통화가 정지되거나 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나머지 피해자들도 A씨를 거주지 인근 경찰서와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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