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시호크스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슈퍼볼에 진출했다.
시애틀은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NFC 컨퍼런스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그린베이에 28-22로 이겼다.
시애틀은 연장 11분 41초를 남긴 상황에서 러셀 윌슨의 35야드 패스를 저메인 케어스가 받으면서 결승점을 기록,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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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호크스가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볼에 진출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전반은 그린베이의 흐름이었다. 1, 2쿼터 홈팀 시애틀을 상대로 3개의 인터셉트를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세 개의 필드골과 한 번의 터치다운을 묶어 16-0으로 앞서갔다.
시애틀은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4분 50초를 남기고 첫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푼터 존 라이언의 재치가 빛났다. 필드골 시도 전형에 들어간 상태에서 공을 받은 그는 킥을 위해 놓는 대신 공을 들고 옆으로 빠져 패스했고, 개리 길리엄이 이를 받아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득점에 성공했지만, 4쿼터 5분 4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인터셉트를 허용했다. 그렇게 패색이 짙어졌지만, 반격은 이때부터였다. 그린베이의 공격을 막아낸 시애틀은 2분 13초를 남기고 1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윌슨이 직접 돌파에 성공하며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분수령은 그 다음이었다. 스티븐 호스츠카가 우측 측면으로 찬 킥을 그린베이의 브랜든 보스틱이 잡다 놓친 것을 시애틀의 크리스 매튜스가 받으면서 다시 한 번 공격권이 주어졌고, 이것을 터치다운으로 연결하
그린베이가 종료 직전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애틀은 연장에서도 기세를 몰아 첫 공격에서 결승점을 냈다.
시애틀 쿼터백 윌슨은 네 번의 인터셉트를 허용했지만, 한 번의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총 패스 거리는 209야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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