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는 2003-04시즌이 마지막이다.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팀으로 꼽히면서도 언제부턴가 우승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아스널이 정상에서 밀려난 후 EPL은 맨유·첼시·맨시티 3강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04-05시즌부터 맨유가 5번 우승했고 첼시(3회)와 맨시티(2회)가 뒤를 잇는다.
최근 아스널의 상대적 약세는 이들과의 전적에서도 드러난다. 맨유·첼시·맨시티와의 EPL 16경기에서 승점 획득은 7점이 전부였다. 전승할 경우 승점 48과 비교하면 14.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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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선수들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맨시티는 2013-14 EPL 챔피언이다. 아스널이 디펜딩 챔피언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긴 것은 맨유와의 2001-02시즌 35라운드 원정(1-0승) 이후 무려 493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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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팬들이 맨시티와의 EPL 원정에서 이기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물론 1승만으로 기록이 확 바뀌진 않는다. 맨유·첼시·맨시티와의 EPL 17경기에서 아스널이 획득한 승점 10은 최대치의 19.6% 수준이다. 1996-9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년 연속 리그 4위 이상이라는 한결같음이 언제부턴가 ‘한계’로 여겨지는 현실을 극복하려면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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