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마무리투수 봉중근(35)이 드디어 연봉계약을 완료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LG는 19일 오후 “봉중근과 지난해와 같은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논란을 일으켰던 봉중근의 연봉은 결국 동결로 처리됐다. 봉중근은 20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애리조나에 마련된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봉중근은 지난해 LG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2승4패 30세이브 평균자책 2.90의 성적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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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중근이 LG와의 연봉협상을 완료하고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럼에도 연봉협상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인상요인을 셈했던 선수의 기대와 달리 구단의 고과는 빡빡했다. 결국 구단과 봉중근 양측은 전지훈련 출발 직전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봉중근은 끝내 캠프 명단(총 54명)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선수단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지 못해 애를 태웠다. 봉중근은 LG의 애리조나 캠프 명단 속 유일한 미출발자가 됐다.
양상문 LG 감독과 후배들은 봉중근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봉중근 역시 후배들의 기다림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기대 밖으로 동결된 연봉에도 불구하고 봉중근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조속히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봉중근은 팀에 서운한 부분을 인정했지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커 마음을 다잡았다.
팀의 맏형이자 불펜 구심점인 봉중근의 합류로 LG는 완전체로 거듭났다. 그가 합류함에 따라 LG 캠프는 훈련에 더욱 탄력
한편, LG 선수단은 애리조나에서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실시하고, 2월 중순부터는 오키나와에서 한국, 일본 팀들과 10여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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