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장충체육관 돌아온 V-스타, K-스타에 승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유서근 기자] ‘배구의 성지’인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이 V-스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가 K-스타에 총점 54-50로 승리했다.
V-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여자부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 K-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현대건설이 힘을 합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MVP에 선정된 전광인(한국전력)과 폴리(현대건설). 사진=(장충체육관) 천정환 기자

이재영(흥국생명)과 니콜(한국도로공사)가 맹공을 퍼부은 V-스타 팀이 1세트를 15-7로 가져갔다. K-스타 팀은 남자배구 최강의 공격수 레오(삼성화재)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투입된 남자선수는 리베로 역할만을 할 수 있었기 때문. 결국 V-스타 팀은 ‘서브 퀸’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강 스파이크 서브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 졌다.
반격에 나선 K-스타는 8-8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폴리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11-7로 격차를 벌렸다. V-스타는 공격수 1위로 선발된 전광인(한국전력)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고, 9-12로 좁혔지만 K-스타 황연주(현대건설)의 빠른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 1점을 남겼다.
K-스타는 여자배구 득점과 공격부문 1위에 자리한 폴리(현대건설)의 마무리 공격으로 15-11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V-스타는 2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까지 26-22로 앞섰다.
이어진 남자부 선수에서도 중반까지 뒤지던 V-스타가 12-13에서 레오의 블로킹 네트 터치에 동점을 이룬 뒤 최민호의 블로킹과 박진우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끝냈다. 6점차로 달아난 상태에서 4세트에 들어간 V-스타는 K-스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졌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한 자리에 모인 V-리그의 스타들은 4075명이 모여 만원관중을 이룬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선수들도 정규 경기에서는 보기 힘든 리베로들의 공격과 남녀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한편, MVP에는 전광인(한국전력)과 폴리(현대건설)가, 최고의 세레모니상에는 이다영(현대건설)과 김규민(OK저축은행)이 선정되면서 각각 상금 3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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