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스즈키 이치로(41)가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더라면 과연 몇 개의 안타를 쳤을까?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평가가 엇갈리게 나와 흥미를 자아낸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은 동영상 특집 페이지에서 “만약 이치로가 일본이 아니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이치로의 통산 안타수를 예측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 기사에서는 이치로가 프로 생활을 미국에서 시작했을 경우를 가정해 통산 안타수를 시뮬레이션으로 돌렸다. 이치로와 나이가 같고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호세 크루즈 주니어를 기준으로 삼았다.
호세 크루즈 주니어가 1997년 5월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를 승격했기 때문에 이치로의 빅리그 시작점도 1997년 5월로 잡았다. 이치로는 27세였던 2001년부터 빅리그에서 뛰기 시작했기 때문에 3⅔시즌 정도의 성적을 지금 성적에 가산했다. 타율은 이치로의 데뷔년도인 2001년 MLB 타율 톱 10이 3할5푼에서 3할3푼의 범위였는데, 2000년은 3할7푼2리에서 3할3푼4리로 전반적인 타율이 높았다는 것을 감안했다. 이에 따르면
물론 일본의 시각은 이와 다르다. 이 기사를 일본에 전한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가 고졸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더 빨리 데뷔해 4122개보다 더욱 많은 안타를 때려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치로가 일본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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