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크니컬 파울 5개를 받으며 허무하게 패한 LA클리퍼스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6일(한국시간) 퀴켄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105로 패하며 클리블랜드 12연승의 제물이 됐다.
이날 클리퍼스는 맷 반스가 테크니컬 파울 2개로 퇴장당한 것을 비롯해 조던과 폴, 닥 리버스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클리퍼스는 58개의 테크니컬 파울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중이다.
↑ LA클리퍼스는 6일(한국시간) 5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클리블랜드 케빌리어스에 완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폴은 “우리가 더 잘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몇 개의 테크니컬 파울은 우스꽝스러웠다. 특히 내가 받은 파울이 그랬다. 나는 인바운드 패스를 빨리 받으려고 한 것뿐이었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폴은 2쿼터 10분 17초가 남은 상황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받던 도중 홀츠캠프에게 말을 걸었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는 “갑자기 그녀가 나에게 ‘아니야(Uh-uh)’라고 했고, 내가 ‘왜 아니냐?’고 하니까 파울을 선언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웃기지도 않은 일이다. 이런 경우는 그녀에게도 좋을 게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3쿼터 9분 30초를 남기고 덩크슛 이후 파울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조던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홀츠캠프는 자신에게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서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고 말했다. 다른 심판에게 물었더니 동의하지 않았다. 판정이 정정되기를 바란다. 지켜볼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경기로 시즌 11개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한 반스는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 상황에서 난는 나보다 무게가 훨씬 더 나가는 케빈 러브를 막고 있었다. 러브가 스핀을 하는 과정에서 공을 쳐내려고 했는데 내 팔을 잡기에 나도 잡아당겼다. 그랬더니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며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3쿼터 자말 크로포드가 르브론 제임스에게 파울을 했을 때 심판에게 ‘저쪽에게 경기를 가져다주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한 일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우리 팀이 테크니컬 파울이 많기로 악명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린 일이다. 그러나 이런 수
닥 리버스 감독도 “차라리 테크니컬 파울 한 개를 더 당해 퇴장당했어야 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원정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친 클리퍼스는 7일 동부 컨퍼런스 2위 팀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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