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 새로 합류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클레이튼 커쇼가 주로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그와의 배터리 호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달은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 3일차 훈련에서 커쇼의 불펜 투구를 받았다.
커쇼는 이틀 전 첫 번째 불펜 투구에서 A.J. 엘리스와 짝을 이뤘다. 이번 투구에서는 파트너를 그랜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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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자신도 클레이튼 커쇼와의 호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美 글렌데일)= 천정환 기자 |
다저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엘리스가 커쇼의 전담 포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커쇼가 다저스 구단에 엘리스의 잔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점이 배경이다. 그러나 이날 불펜 투구에서는 그랜달이 커쇼의 공을 받았다.
그랜달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시즌 중에는 엘리스가 커쇼의 투구를 주로 받을 거라고 예상한다”면서도 “나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랜달은 하루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커쇼를 비롯한 다저스 선발진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이 시대 최고 투수 중 한 명과 배터리를 이루는 것은 모든 포수들이 원하는 일일 터.
그는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불펜 투구를 받아주고 경기 계획을 짜는 등 준비 과정에서 엘리스를 돕고 싶다”며 커쇼의 등판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랜달과 엘리스의 역할 분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어느 한 명이 특정 투수의 공을 받을 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전담 포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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