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성남 FC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 첫 승의 제물이 된 감바 오사카. 2연패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단두대 매치에서 뼈아픈 패배였는데 이른 실점이 패인이었다고 감바의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진단했다.
감바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성남에 0-2로 패했다. 전반 8분 만에 히카르도 부에노에게 선제 실점을 하더니 후반 23분 황의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세가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너무 이른 선제 실점이 패인이었다. 성남이 의도하는대로 경기가 전개되면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패배를 안긴 성남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과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력이 눈에 띄었다. 선제골 이후 수비 또한 견고하게 잘 쌓더라. 매우 훌륭한 팀이다”라고 했다.
감바는 지난 시즌 J리그, 일왕배, 나비스코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J리그 최강팀이다. 그러나 AFC
하지만 하세가와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했다. 그는 “시즌 초반이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2패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4경기가 남아있다. 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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