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015시즌 타순 구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지미 롤린스가 선두타자로 나서고 야시엘 푸이그는 중심 타선으로 이동한다.
매팅리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새 시즌 타순 구상을 설명했다.
매팅리는 “자기 역할이 확실한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미 롤린스는 리드오프를 맡는다”며 롤린스가 2015시즌 선두타자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미 롤린스가 팀의 1번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매팅리는 “솔직히 말해 이 역할을 할 만한 다른 선수가 없다. 지미는 1번도 치고, 2번도 치고, 3번도 쳐봤지만 우리 팀은 그를 확실한 1번 타자로 보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롤린스는 프로 통산 1번 타자로 1459경기에 출전, 타율 0.272 출루율 0.331 장타율 0.445 315도루를 기록했다. 1, 2, 3번 타순 중에는 1번 타자로서 제일 좋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매팅리는 “롤린스는 양 쪽 타석 모두 들어설 수 있고, 스피드도 있다”며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유격수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 야시엘 푸이그는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심 타선으로 이동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매팅리는 그동안 푸이그를 상위 타순에 기용하면서도 꾸준히 “중심 타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음”을 강조해왔다.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던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가 팀을 떠나자 드디어 그에게 기대했던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
그는
‘푸이그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 우리는 그가 야구를 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