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란 말이 있죠?
오늘 새벽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그 말에 딱 맞는 경기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장 전반 5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공에 손을 대는 반칙을 저지른 파리 생제르맹의 수비수 시우바.
홈팀 첼시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면서 시우바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지옥에 떨어졌던 시우바는 후반 9분 천국으로 올라갔습니다.
극적인 헤딩골로 파리 생제르맹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놨습니다.
경기는 2대 2로 끝났고 1차전 결과가 1대 1이라 합계에서도 3대 3이었지만,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의 안방에서 2골을 넣은 파리 생제르맹이 8강에 진출했습니다.
환상적인 패스 연결에 이은 리베리의 골.
샤흐타르 수비진을 무너뜨린 뮐러의 골.
헤딩골의 정석을 선보인 바트스투버의 골.
이어지는 골~골~골~.
무너지는 샤흐타르를 보며 영화 친구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그만 해라. 많이 먹었다."
안방에서 7대 0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8강에 올라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