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이대은(26)이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와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3일 “소프트뱅크와 3번째 경기 선발 등판이 확정된 이대은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무실점 쾌투를 했다”고 전했다. 이대은은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피안타 한 개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이대은은 4경기 13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만 내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막판에는 11이닝 연속 무피안타 행진도 벌였다.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직구에 제구까지 갖춘 이대은을 선발로 낙점하며 개막 3연전(27∼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의 마지막 날인 29일로 정규시즌 첫 등판 일정을 정했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올해 일본 무대에 등장한 이
한국 팬들로서는 이대은이 첫 등판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와 격돌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대은은 시범경기에서도 이대호와 맞붙어 2타수 무안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 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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