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은 요즘 헨리 소사만 보면 흐뭇하다.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소사는 KBO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50km 빠른 공을 앞세워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60개.
그의 경제적이면서 위력적인 투구는 정규시즌 들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7회 홈런 한방 이후 연타를 허용, 패전투수가 됐지만 6회까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까지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초반부터 소사가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게 하겠다던 KIA의 계획은 수포가 됐고, 소사의 달라진 투구에 혼쭐이 났다. 7회 이범호의 홈런도 소사의 실투가 아니었다. 김기태 KIA 감독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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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헨리 소사는 지난 28일 광주 KIA전에서 6회까지 완벽하고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
소사의 강점은 ‘힘과’ ‘스피드’다. KIA전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그렇지만 힘으로만 윽박지르는 예전의 소사가 아니다. 템포를 조절하며 타자를 요리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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