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권에 나섰습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천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습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모건 프레슬(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로 나서 가운데 유소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이미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유소연은 올 시즌 첫 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에는 강풍이 불다가 오후에는 잦아들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갈렸습니다.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55세의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오전에 경기한 세계랭킹 1위이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언더파 71타를 쳐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이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와 같은 기록입니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오전에 경기를 했음에도 2언더파 70타, 공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도 1언더파 71타를 쳐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이자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51위(2오버파 74타)로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