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올해도 시즌 시작부터 무섭다.
나바로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고의사구 1개)을 기록했다. 특히 연장 10회 고의4구로 결승타를 잇는 귀중한 활약을 펼쳤다.
홈런 레이스에서 벌써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KIA최희섭이 이날 수원 kt전서 멀티홈런을 때려 최종적으로는 공동 선두가 됐지만 확실히 브레이크 없는 질주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는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4구째 몰린 높은 코스의 127km 커브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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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지난해 같은 시기 2홈런을 때려내며 역시 인상적인 출발을 한 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초반 활약이다.
특히 지난해 이미 증명했던 장타 본능이 올해도 여지없이 꿈틀 거리고 있다. 지난 3월29일 SK전과 이튿날 kt전서 연속 홈런을 때린 이후 3월31일에는 2루타를 신고했다. 1일 kt전서 하루 볼넷 1개만을 골라 무안타로 쉬어간 이후 3일 경기서 다시 홈런을 신고하며 장타 행진을 이어
지난해 나바로는 NC의 에릭 테임즈와 함께 리그 최고의 외인타자였다.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올해 새롭게 가세한 외인타자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구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구관 나바로의 활약은 시기조차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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