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개막전 선발이 갖고 있는 의미는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2015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의 개막전 선발은 어떤 이들이 맡게 됐을까.
개막전에 등판하는 30명의 선발 중 지난 시즌 개막전을 다른 팀에서 맞이한 선수는 7명. FA 시장 ‘빅3’로 불렸던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모두 개막전 선발 자리를 꿰찼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FA 계약한 카일 켄드릭도 개막전 선발 자리를 낙점 받았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됐던 데이빗 프라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겨울동안 트레이드 된 제프 사마자(시카고 화이트삭스),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레인저스)는 각각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은 저스틴 벌랜더, 크리스 세일, 다르빗슈 유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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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슈어저는 워싱턴과 7년 계약을 맺은 첫 해 개막전 선발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우완 투수 드루 허치슨은 마크 벌리, R.A. 디키 등 베테랑 투수들을 제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 자리에 올랐다. 2013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2014년 32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R.A. 디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번에는 실리를 택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평균자책점 6.22로 부진했던 마크 벌리를 4선발에 배치했다. 두 번째 시리즈 상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승 6패 4.20으로 약했던 R.A. 디키도 2선발에 배치, 두 번째 시리즈인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을 피해갈 수 있게 했다.
대신 볼티모어를 상대로 4승 1패 2.29의 강한 면모를 보인 드루 허치슨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2013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휴식을 취한 허치슨은 2014시즌 32경기에 나와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에이스들도 개막전 등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양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와 코리 클루버(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비롯해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첫 경기 선발로 나온다. 6일과 7일 양 일에 걸쳐 진행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매치업은 다음과 같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vs 존 레스터(컵스, 6일 오전 9시)
드루 허친슨(토론토) vs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7일 오전 2시)
필 휴즈(미네소타) vs 데이빗 프라이스(디트로이트, 7일 오전 2시)
카일 켄드릭(콜로라도) vs 카일 로시(밀워키, 7일 오전 3시)
클레이 벅홀츠(보스턴) vs 콜 하멜스(필라델피아, 7일 오전 4시)
크리스 틸먼(볼티모어) vs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7일 오전 4시)
바르톨로 콜론(메츠) vs 맥스 슈어저(워싱턴, 7일 오전 5시)
훌리오 테헤란(애틀란타) vs 헨더슨 알바레즈(마이애미, 7일 오전 5시)
제프 사마자(화이트삭스) vs 요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7일 오전 5시)
제러드 위버(에인절스) vs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7일 오전 5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 vs 조니 쿠에토(신시내
제임스 쉴즈(샌디에이고) vs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7일 오전 5시)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vs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7일 오전 8시)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vs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7일 오전 11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vs 조시 콜멘터(애리조나, 7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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