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소속사 수박E&M과 로드FC는 어떤 관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여성 스타 송가연(21)과 법적 분쟁 중인 소속사 ‘수박E&M’과 로드 FC는 어떤 관계인가.
수박E&M은 그동안 ‘로드 FC 대회사 매니지먼트 및 연예기획사’를 표방해왔다. 지난 2월 26일 로드 FC의 대표적인 스타인 서두원(34)에 대해 “로드 FC와 불화설은 낭설이다. 퇴출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해명한 사람도 ‘로드 FC 선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는’ 수박E&M의 염승학 실장이었다.

↑ 수박E&M은 ‘로드 FC 대회사 매니지먼트 및 연예기획사’를 표방하고 있다.

염승학 실장은 13일 오전 7시 배포된 수박E&M의 송가연 관련 보도자료에도 보낸 이와 담당자로 등장한다. 그런데 발송 이메일 주소가 다름 아닌 ‘roadmedia@roadfc.com’와 ‘roadfc@roadfc.naveroffice.com’으로 로드 FC와의 연관성이 명확하다. 이 중 하나는 ‘로드 FC 홍보기획실’ 명의로 그동안 숱한 자료를 제공한 계정이다.

↑ 수박E&M의 송가연 관련 보도자료는 로드 FC 계정으로 발송됐다.

↑ 수박E&M의 염승학 실장은 송가연 보도자료를 로드 FC 계정 명의로 보냈다.

페이스북에서 염승학 실장의 정보를 보면 ‘로드E&M 실장 및 로드 FC 대리’라고 공개되어 있다. 로드 FC 공식홈페이지 링크도 연결되어 있다. ‘로드E&M’은 수박E&M의 전신으로 여겨진다. 이에 로드 FC 관계자는 “현재 염승학은 우리 대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 수박E&M 염승학 실장은 ‘로드E&M 실장 및 로드 FC 대리’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화면

로드 FC 홍보실은 13일 “수박E&M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우리는 대회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수박E&M 보도자료가 로드 FC 계정으로 발송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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