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프로 데뷔 이후 첫 4번 선발 출장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양의지는 이날 4번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 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이후 4번 선발 출장이다. 전날 경기서 왼쪽 소지 중수골(새끼 손가락과 연결 된 손등 부위의 뼈)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은 홍성흔을 대신해 중책을 맡았다.

↑ 사진=MK스포츠 DB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지금 대안이 없다. 그리고 지금 양의지가 잘 맞고 있기 때문에 4번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4경기서 타율 3할6푼 3홈런 12타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잘 맞고 있기 때문에 내린 선택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현수가 4번을 쳐도 괜찮은데 두 가지 안 중에서 코치들이 양의지가 4번으로 올라오는 안을 골랐다”며 “숫자가 달라진 것 뿐이다. 결국 한 끗 차이”라며 양의지가 큰 부담을 갖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넌지시 내비쳤다.
올 시즌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한 주전 유격수 김재호도 하루 휴식을 취한다. 유격수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허경민이 나설 예정. 홍성흔이 빠진 지명타자에는 정진호가 들어간다.
이날 두산은 1번 민병헌-2번 정수빈-3번 김현수-4번 양의지-5번오재원-6번 오재일-7번 최주환-8번 허경민-9번 정진호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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