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시즌 초반 낮은 타율로 마음고생 하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가 두 번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팀 타자 대부분이 ‘물방망이’로 고전한 텍사스는 이미 승부가 기운 9회초에야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승패까지 뒤집을 수는 없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3푼5리서 1할2푼8리로 더 떨어졌다.
↑ 추신수. 사진=MK스포츠 DB |
추신수는 1회와 9회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하면서 타율은 1할 2푼대까지 떨어지게 됐다.
3회초 2사 1루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반전의 기회마저 잡지 못했다.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한 텍사스는 6회초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흐름을 이어가야 했던 추신수는 그러나 병살타로 찬물을 부었다. 불운까지 겹친 아쉬운 병살타였다. 추신수는 브래들리의 2구를 잘 노려 쳤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순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추신수는 타격 리듬과 타이밍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진 상황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신수를 향해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감독의 신뢰에도 또 다시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채로 또 한 번 아쉽게 경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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