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의 스타 플레이어 브리트니 그리너가 약혼녀와 다툼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경찰 발표를 인용, 그리너가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폭행 및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리너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자신의 집에서 약혼녀이자 WNBA 털사 쇼크에서 뛰고 있는 존슨과 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둘은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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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트니 그리너는 지난 시즌 피닉스 머큐리를 우승으로 이끈 스타플레이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행복한 신혼 생활이 되어야했지만,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그러지 못했다. 둘은 집을 구매하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매일 다툼을 벌였다.
급기야 이날은 과격한 다툼을 벌였다. 그리너는 손목에 열상을 입었으며, 오른손 중지에 이빨 자국이 났다. 존슨은 입술에 상처를 입었다. 주변인들도 피해를 입었다. 그리너의 친구인 훌리오 트레호는 싸움을 말리려다 목에 상처를 입었다.
WNBA와 소속 구단은 일단 상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스웨토하 쇼크 구단 사장은 “당연히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선수의 건강”이라며 선수가 이번 문제로 부상을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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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 존슨은 지난해 그리너와 약혼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일러대학 시절에는 2012년 팀의 40승 무패를 이끌었고, 두 차례 AP 올해의 대학 농구선수에 선정됐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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