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최근 물오른 득점력으로 FC 바르셀로나의 시즌 3관왕 도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근래 13승 1무로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패이자 26전 24승 1무 1패라는 엄청난 호조다. 26승 3무 4패 득실차 +72 승점 81로 2014-15 스페인 라리가 1위에 올라있고 코파 델레이(스페인 FA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네이마르는 한때 5경기 연속 무득점이자 9경기 2골로 부진했다. 비야레알 CF와의 코파 델레이 준결승 원정 2차전(3-1승)에서 2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면 라리가 6경기 및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자신의 활약 없이도 바르셀로나가 잘나간 것에 자존심이 상했을까?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온 네이마르의 득점포가 심상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5골 1도움이다. 라리가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파리 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경기에서는 3골을 넣었다.
↑ 네이마르가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 네이마르(11번)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해당 기간 네이마르는 경기당 86.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25에 달한다. 이번 시즌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1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14배 높다. 체력과 생산성 모두 향상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2013년 7월 1일 이적료 8350만 유로(971억1301만 원)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입단 후 83경기 46골 24도움. 경기당 73.6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3이다. 출전시간 대비 나쁘지 않은 활약이나 구단 역대 최고이적료의 주인공으로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슈퍼컵에 해당하는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에서 2013년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슈퍼컵이 이벤트성 대회임을 생각하면 브라질국가대표팀 10번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2014-15시즌 주요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국가대표팀에서 네이마르는 A매치 62경기 42골 26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브라질 그 자체다.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16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1.14배 높다.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브라질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공헌하여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조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에서는 척추 부상으로 준결승·3위 결정전에 결장하며 브라질의 4위를 지켜봐야만 했음에도 ‘팀 오브 토너먼트’에 포함됐다.
네이마르 2015년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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