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틀의 휴식 탓일까. ‘빅 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홈런쇼는 잠시 문을 닫았다. 4경기 연속 홈런 끝.
이대호는 13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회 적시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유지했으나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홈런 선두 나카타 쇼(11개·닛폰햄 파이터스)와는 1개 차.
지바롯데의 선발은 시즌 4승 3패의 와쿠이 히데아키. 최근 2경기에서 8이닝 2실점 및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대호는 2회 와쿠이와 첫 대결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적시타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서 와쿠이의 136km 포크를 쳐 1타점을 올렸다. 시즌 40번째 안타이자 25번째 타점.
6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으며, 두 차례 출루를 했다. 지난 4일 지바 롯데전 이후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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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는 13일 지바 롯데전에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홈런을 치진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대호의 활약에도 소프트뱅크는 2-6로 패했다. 19승 2무 15패. 지바 롯데와 같은 7안타를 쳤지만 집중타서 희비가 갈렸다. 지바 롯데는 5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5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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