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회초 1사 후 첫 타석…3안타 1도루

강정호, 2회초 1사 후 첫 타석…3안타 1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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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2번째로 3안타 경기 펼처

강정호, 2회초 1사 후 첫 타석…3안타 1도루

↑ 사진=ⓒ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멀티히트와 함께 시즌 2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다시 안타를 생산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2번째 1경기 3안타이자 12경기 만에 나온 기록. 공교롭게도 이 두 번의 3안타경기는 컵스를 상대로 나왔다. 타율도 종전 2할7푼에서 2할9푼9리(67타수 20안타)로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이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의 4구째 싱커(92마일)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4경기 만에 나온 귀중한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코리 하트가 5-4-3 병살타를 치며 추가 진루엔 실패했다.

1-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레스터의 6구째 패스트볼(92마일)을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하트의 타석에선 2루까지 훔치며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시즌 2호 도루.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강정호는 6회초 무사 2루서 레스터와 3번째 대결을 펼쳤는데, 5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4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선 바뀐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의 3구째 투심(94마일)을 제대로 끌어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시즌 5번째 2루타.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 무사 2,3루 기회에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컵스 선발 레스터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막히며 고전했다. 강정호는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팀 내에서 유이하게 3안타를 쳐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게릿 콜이 1회말 스탈린 카스트로의 희생 플라이, 3회엔 카스트로의 3루 땅볼로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리고 7회말 1사 1,3루에선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폭투, 앤서니 리조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 실점했다. 피츠버그는 득점 찬스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며 끝내 1-4로 패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