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의 선수자격정지 징계 중인 박태환(26)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획득 메달 박탈이 공식확정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공식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FINA의 징계를 받은 박태환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상기록을 취소한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대회 메달집계도 수정한다”고 공지했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냈다. 메달 6개가 모두 박탈되면서 한국은 금79·은71·동84 및 합계 234에서 금79·은70·동79 및 합계 228로 조정된다. 금151·은108·동83 및 합계 342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중국에 이은 2위 자리는 변함이 없다. 3위 일본은 금47·은76·동77 및 합계 200으로 한국과 격차가 상당하다.
↑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결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AFPBBNews=News1 |
↑ OCA가 박태환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메달 박탈 및 해당 대회 메달집계 조정을 공지했다. 사진=OCA 공식홈페이지 |
그러나 박태환의 메달 획득은 개인종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계영 400·800m와 혼계영 400m 동메달이 철회되면서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 함께 경기한 7명도 입상이 취소되는 낭패를 겪게 됐다.
박선관(24·대전시체육회)과 최규웅(25·부산광역시중구청), 장규철(23·강원도청)과 남기웅(21·동아대학교), 양준혁(21·서울대학교)과 정정수(20·서귀포시청), 김성겸(25·국군체육부대)이 이에 해당한다.
WADA의 2014년 9월 3일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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