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에 출마할 것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며 “국제 축구계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경청 후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FIFA의 실추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선거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최근 FIFA가 부정부패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FIFA는 임시 총회를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해 새 회장을 선출한다. 다만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블라터가 회장직을 계속 맡는다.
블라터 회장은 지난달 29일 치러진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 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FIFA가 최근 비리 혐의로 스위스와 미국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블라터 회장은 축구계의 비난을 받았다.
스위스와 미국 검찰은 FIFA 고위 임원 9명가량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 개입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출마 시사했네”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정말 출마할까”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신중한 모습이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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