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막판 대추격전에 나섰던 NC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초반 부진했던 타선은 6회부터 점수를 뽑기 시작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 홈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손민한은 4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NC 타선은 이날 잘 던진 손민한을 도와줄 수 없었다. NC는 5회까지 무득점 2안타에 그쳤다.
![]() |
↑ 사진=MK스포츠 DB |
NC는 2회 선취점을 내줬다. NC는 상대 선두타자 한나한이 좌익수 뒤 2루타를 때린 뒤 도루까지 성공시켜 1사 3루 위기가 왔다. 이어 양석환에게 좌익수 앞 적시 1루타를 맞아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결정적인 실책과 폭투는 NC의 발목을 잡았다. 5회에는 3실점했다. 선두타자 황목치승은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성공시킨 뒤,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오지환 볼넷과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 3루 상황이 됐다. 손민한에 이어 등장한 임정호는 박용택(중견수 쪽 1루타), 한나한(몸에 맞는 공)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이병규(삼진)를 상대로 폭투까지 범해, 점수는 0-4가 됐다.
이후 이민호(1⅓이닝 무실점)가 마운드에 들어서면서 NC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폭투로 1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6회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 NC는 상대 실책 기회를 잘 살려 1점을 만회했다. 나성범이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를 신고한 데 이어 에릭 테임즈까지 연속 안타를 때려 득점 찬스를 맞았다. NC는 이호준이 삼진을 당한 데 이어 2루주자 나성범까지 도루에 실패했지만, 2루주자 테임즈가 상대 폭투와 포수 실책을 틈 타 홈을 밟았다.
마운드가 점차 안정되자 NC타선도 조금씩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회 1사 이후 손시헌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김태군이 2루타를 때렸다. 주자는 2, 3루에 놓였다. 1번타자 박민우는 2루 희생땅볼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손시헌이 1득점에 성공했다.
NC의 추격의지는 계속 이어졌다. 8회 테임즈는 팀이 2-5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시즌 19호)을 때렸다. 상대투수 이동현의 초구를 그대로 중견수 뒤 담장(
실책과 폭투가 겹치면서 타선에까지 영향을 미쳐 패하긴 했지만, NC는 경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나성범이 2안타를, 테임즈와 김태군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