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수아레스 결승골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시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4년 만에 유럽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 4분 만에 이반 라키치티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 시간 네이마르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10-11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고 통산 다섯 번째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09년 이후 6년 만에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두 차례 트레블을 차지한 최초의 유럽 클럽 팀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라키티치에게 절묘하게 공을 건넸고, 라키티치가 깔끔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거셌다. 왼쪽 측면의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전반 9분 네이마르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4번 뒤 아크 정면에서 다니 알베스의 슈팅을 부폰 골키퍼가 역동작 속에서도 막아냈습니다.
유벤투스는 전반 중반 이후 폴 포그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모라타의 왼발 슈팅은 정확성이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유벤투스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고, 1분 뒤 슈팅은 부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노렸습니다. 후반 3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슈팅이 부폰의 슈퍼 세이브로 무산됐습니다. 2분 뒤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로 이어지는 삼각패스 이후 메시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계속해서 밀리던 유벤투스는 역습 한방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테베스의 왼발 터닝 슛이 테르 스테겐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모라타가 그대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동점골 이후 유벤투스의 공세가 강해졌다. 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테베스의 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갔고 3분 뒤 포그바의 슈팅은 스테겐 골키퍼의 품에 안겼습니다.
유벤투스의 맹공이 이어지던 후반 23분 수아레스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중원부터 드리블 돌파를 하던 메시의 왼발슛을 부폰 골키퍼가 쳐냈지만 달려들던 수아레스가 골 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120골을 합작했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3분 뒤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핸들링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요렌테 등을 투입해서 공세를 강화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