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팀 선발진의 ‘릴레이 호투’에 살아나고 있다.
한신은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서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가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한신은 이로써 이번 주 치른 5경기서 선발진이 릴레이 호투를 완성했다.
![]() |
↑ 한신 노미 아츠시가 7일 닛폰햄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특히 이와사다와 메신저의 기대 이상 호투는 팀에 단비가 됐다. 이와사다는 4일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음에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등 경기 전 기대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펼쳤다.
6일 메신저의 역투는 더욱 극적이었다. 3승 5패에 평균자책점 5.14로 외국인 투수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메신저가 8이닝 동안 2안타밖에 내주지 않으며 닛폰햄 타선을 꽁꽁 묶은 것. 이날 메신저는 닛폰햄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더 뛰어난 투구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팀에
리그 최저의 팀타율과 득점력으로 인해 고민하던 한신에게 선발진의 호투는 역시 필수다. 한신은 어느덧 5할 승률을 맞춰냈다. 여기에 ‘끝판왕’ 오승환이 몸살 후유증을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라 선발진의 호투가 밑바탕이 된다면 시즌 초반의 불균형을 깨고 순위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