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가 스포츠까지 덮친 가운데 현장의 선수와 감독은 리그 중단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일정상 어려움과 타 종목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SK 김광현이 5년 만에 완봉승을 거둔 지난 일요일 경기.
관중석에 사람보다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5개 구장 관중은 4만 3,468명으로 일요일 평균 관중 수인 1만 3,096명보다 4,402명이나 적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늘어나면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야구장 출입에 경계심이 커진 겁니다.
각 구단의 대표선수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팬과의 접촉, 병원 진료 등에 대해 KBO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다수가 모이는 야구장은 전염의 가능성이 더 크다며 리그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O는 야구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근찬 / KBO 홍보팀장
- "야구가 중단하면 다른 종목도 여파가…. 정부 지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다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내일(9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이나 무관중 경기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