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년 드래프트에서 LA다저스에 1라운드로 지명된 우완 투수 워커 뷰엘러(21)는 잭 그레인키를 제일 만나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다.
뷰엘러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 취재진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날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4순위로 다저스의 부름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굉장히 흥분됐다. 많이 놀랐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겸손해졌다”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뷰엘러는 밴더빌트대학 소속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다저스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로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를 꼽았다. “감히 말해본다면, 체형이나 투구 스타일이 나와 비슷한 거 같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4시즌 밴더빌트대학을 컬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도 14경기에 선발로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컬리지 월드시리즈 본선으로 이끌었다. 대학교에서 보낸 3년간 49경기(선발 39경기)에서 20승 7패 평균자책점 2.88 249탈삼진 83보넷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 팀을 이끄는 기둥 투수로 성장한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만 해도 흥분되지만, 아직 배울 게 많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그는 이어서 “패스트볼의 커맨드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보완해야 할 것에 대해 말했다.
뷰엘러는 지난 3월 밴더빌트대 소속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컬리지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 텍사스 크리스천대학(TCU)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던진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드래프트를 총괄한 빌리 가스파리노 다저스 아마추어 스카우트 총괄 책임자는 “24순위에 그를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분된다. 그는 마르고 탄탄한 체형을 갖췄으며, 세 가지의 뛰어난 구종을 소화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젊은 투수다”라며 뷰엘러를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