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을 가보면 그라운드의 외야가 무척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넓은 외야에서 모든 타구를 잡아내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타구를 보자 사냥을 시작하는 맹수처럼 스타트.
전력질주 후 먹이를 낚아채듯 몸을 날려 공을 잡습니다.
동물 같은 움직임의 수비로 '짐승'이라는 별명이 붙은 SK 김강민입니다.
외야수비 1인자 짐승 수비에 도전장을 던진 두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두산 정수빈과 삼성의 박해민이 그 주인공.
동갑내기 두 선수는 자주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호수비 제조기로 불립니다.
정확하게 타구를 읽는 눈과 빠른 발, 몸을 던지는 타이밍까지 완벽에 가깝습니다.
정수빈은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슈퍼맨 다이빙이 강점.
작은 키지만 빠른 발과 두려움 없는 점프로 수비의 달인이 됐습니다.
박해민은 펜스를 이용한 수비에서 김강민과 정수빈에 앞서 있습니다.
시선은 공을 향하면서도 펜스의 위치와 쿠션을 이용한 수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들의 수비에 안타를 빼앗긴 타자는 허탈함을 감출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홈런만큼 팬과 동료를 흥분시키는 세 사람의 명품 수비.
이들 앞에 안타는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