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패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비를 핑계 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찰리 모튼이 2회 브랜든 모스에게 2점 홈런, 2회 1사 1, 3루에서 마이클 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 리드를 허용했다. 4회 앤드류 맥커친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했지만, 8회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가 피안타 4개로 2실점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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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탈링 마르테가 4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대기 타석에서 수건으로 배트를 감싸 얼굴을 닦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클린트 허들 감독은 우천 지연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비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많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요소에 영향을 받을 선수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8회 4피안타로 2실점한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에 대해서는 “평소에 비해 제구가 조금 높았다”며 제구 실패를 난타의 원인으로 꼽았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찰리 모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 낮게 제구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11명을 상대로 3구 이내 승부했고, 땅볼 아웃도 11개를 유도했다. 싱커가 좋았다. 커브는 좋지 못했지만, 대신 체인지업이 좋았다. 실투가 몇 개 있었는데 브랜든 모스에게 내준 홈런이 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모튼은 “공도 젖었고, 마운드도 젖었다. 어쨌든 이것도 경기의 일부였다. 이겨내고 던져야 했다”며 비가 경기에 미친 영향에 대해 말했다.
그는 “4회가 가장 문제가 많은 이닝이었다. 피
피츠버그는 5일 오전 5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코디 앤더슨(1승 무패 0.57), 피츠버그는 제프 로크(4승 4패 4.55)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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