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홈런더비 2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조시 도널드슨, 토드 프레이지어, 작 피더슨, 알버트 푸홀스 등 상위 시드 네 명이 모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들은 14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는 도널드슨과 프레이지어, 피더슨과 푸홀스의 대결로 열린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조시 도널드슨이 앤소니 리조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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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더비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이어 나온 3번 시드 도널드슨은 시작한지 20초 만에 첫 홈런을 성공시킨 뒤 리듬을 타며 3개를 연달아 성공했다. 1분 43여초를 남기고 8개를 기록한 그는 20여초를 남기고 아홉 번째 홈런을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2번 시드 토드 프레이지어가 7번 시드 프린스 필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필더는 첫 스윙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425피트를 넘긴 홈런만 8개. 우측 담장뿐만 아니라 가운데 담장까지 넘기며 괴력을 발휘했다. 쉬는 시간 중간에는 아들이 갖다 준 솜사탕을 한 입 베어 무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30초 추가시간에 1개를 더 추가 하며 총 13개를 기록했다.
홈팬들의 함성 속에 타석에 들어선 프레이지어는 짧은 타구가 많이 나오면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2분 37초까지 5개를 넘긴 뒤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필더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지만, 막판 홈런을 몰아치며 따라붙었고, 결국 마지막 타구를 넘기면서 13개로 동점을 이뤘다. 막판 2연속 425피트를 넘기며 추가 시간을 받은 그는 추가시간 첫 타구를 담장을 넘기며 역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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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드 프레이지어는 프린스 필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먼저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2분여를 남기고 3연속 홈런, 다시 30여초를 남기고 3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4분간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마지막 3연속 홈런 때 추가 시간을 확보한 그는 2개를 추가하며 12개로 마쳤다.
적은 홈런 수는 아니었지만, 피더슨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피더슨은 우측뿐만 아니라 좌중간, 가운데 담장으로 고루 홈런을 넘기면서 1분 23초가 남았을 때까지 12개로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1분 4초를 남기고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피더슨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다저스 선수 역사상 홈런더비 최
마지막 대결에서는 알버트 푸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0초를 남기고 간신히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동률을 이룬 푸홀스는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공을 잡아당겨 넘기면서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이언트는 첫 2분간 4개의 홈런을 때리는데 그치는 등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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