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기타규슈)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가 퍼시픽리그 우승을 위해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를 전략적으로 기용한다.
닛폰햄은 48승 1무 33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승패 차감이 ‘+15’이니 나쁘지 않다. 하지만 순위는 퍼시픽리그 2위. 선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승차가 3.5경기다. 소프트뱅크가 50승 3무 28패로 워낙 압도적인 페이스(양대 리그 12개 팀 가운데 유일한 승률 6할 이상이다)를 자랑하기 때문.
3위 세이부 라이온즈(44승 5무 37패)와는 4경기 차다. 4위 지바 롯데 마린스 아래 팀들과는 10경기 이상 벌어졌다.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독주를 닛폰햄이 제동을 걸 수 있느냐가 퍼시픽리그 후반기 레이스의 포인트다. 닛폰햄으로선 세이부의 추격을 뿌리치고 소프트뱅크와 간극을 좁혀야 하는 게 후반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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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오타니 쇼헤이는 24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오타니는 현재 일본야구 No.1 투수다. 10승 1패 평균자책점 1.43 117탈삼진으로 양대 리드를 통틀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오타니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지난 10일 세이부전(8이닝 무실점).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해 지난 17일 올스타 1차전에 나섰지만 투구 이닝은 2이닝이었다. 투구수도 2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오타니의 후반기 첫 등판은 24일 세이부전이다. 20일부터 시작하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과 3연전을 건너뛴다. 이 3연전에는 타자로 뛸 예정이다. 이런 등판 간격이라면, 오오타니는
전반기에만 10승을 한 오오타니는 후반기에도 10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승리는 지난해의 11승. 목표를 이룰 경우, 프로 데뷔 3년 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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