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28·유벤투스 FC)이 최근 4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비달은 2011-12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세리에 A에서 758차례 태클을 시도하여 상대 공을 545번 뺏었다. 태클성공 545회는 해당 기간 리그 개인 최다이다.
71.9%(545/758)에 달하는 비달의 태클 정확도 역시 인상적이다. 비달의 90분당 태클 성공은 5.02회나 된다. 누적으로 보면 유벤투스 입단 첫해인 2011-12시즌이 178회로 가장 많다. 태클 유효 빈도 역시 해당 시즌이 90분당 6.05회로 제일 높다.
![]() |
↑ 비달(오른쪽)이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왼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
![]() |
↑ 최근 4시즌 비달 세리에 A 태클 및 돌파허용 통계 |
다만 최근 4년 동안 비달의 태클 통계가 누적 횟수와 빈도, 정확도에서 모두 내리막이라는 것은 부정적이다. 태클 성공은 2011-12시즌 178회를 최고점으로 150–130-87회, 90분당 유효횟수도 6.05–5.21-4.79-3.75번으로 감소했다. 정확도 역시 76.7%-72.1%-70.7%-64.9%로 떨어졌다.
어느덧 비달도 20대 후반이다. 과거 발목인대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고 2014-15시즌부터는 무릎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운동능력도 필요한 태클이라는 기술의 특성을 생각하면 비달의 신체 내구성 감소를 의심할만하다.
그래도 태클이 대인 수비의 전부는 아니다. 일대일 상황에서 드리블을 허용하는 빈도가 2012-13시즌 90분당 2.01회로 가장 많았으나 이후 1.99-1.42번으로 줄어들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노련하게 돌파를 저지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2011년 7월 21일 이적료 1250만 유로(156억6613만 원)에 비달을 영입했다. 입단 후 171경기 48골 26도움. 경기당 80.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도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수준급인 0.48에 달한다. 경기 상황이나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수비형/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는 전천후 중원자원이다.
비달은 유벤투스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2012-13·2013-14시즌 연속 선정됐다. ‘유럽축구간행물협회’에 해당하는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2013-14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로는 ‘2015 코파 아메리카’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3차례 선정으로 조국 칠레의 사상 첫 우승을 주도했다. 비달의 MOM 3회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그러나 지난 6월 16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비달은 피해 차주와 합의하고 차량 수리비용을 포함한 금전적인 보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