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미국 언론도 극찬 " 2012년으로 시계 되돌린 듯"
↑ 추신수/사진=MBN |
생애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수립하고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추신수에 대해 미국 언론도 과거 전성기 때의 추신수를 보는 것 같다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2루타, 4회 홈런, 5회 단타, 9회에 3루타를 쳐내고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댈러스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팀의 9-0 완승을 이끈 추신수와 선발 맷 해리슨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두 선수가 이날만큼은 2012년으로 시계를 되돌린 것처럼 보였다고 썼습니다.
2012년은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타율 0.283에 16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기량을 한참 꽃 피울 때였습니다.
최근 추신수는 좌완 투수가 나올 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기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체결된 최악의 계약 5건을 꼽으며 추신수를 4위에 올렸습니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트레이드 대상 선수로 거론되는 등 사면초가에 놓였던 추신수는 이날 대활약을 펼치고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지역 언론뿐만 아니라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배니스터 감독은 "두 선수(추신수와 해리슨)에게서 결의를 봤다"며 "그러한 결의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또 이러한 자신감은 그들이 원하는 바로 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그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짚었습니다.
후반기 들어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일을 낸 추신수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예전에 (콜로라도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해본 적이 있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동안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스타 휴
배니스터 감독 역시 그동안 추신수가 겪었던 마음고생을 헤아리며 "그는 올해 일부 도전에 직면했지만, 이 중 많은 것에 응답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