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피서 온 것 같네요.”
연일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 더위가 덜 느껴지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주중 3연전을 대구서 치르고 서울로 올라온 삼성 선수단의 얼굴은 한결 편안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삼성 선수들은 “훨씬 나은 것 같다. 이 날씨면 선선한 정도”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삼성 선수들이 훈련에 나선 오후 4시경부터 서울의 온도는 31도에 달할 정도로 무더웠다. 하지만 바로 전날까지 무더운 대구, 그것도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온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확실히 낮은 듯 보였다.
경기 전 만난 류 감독의 표정도 밝았다. “훨씬 낫다”며 말문을 연 류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은 야구하기 좀 편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폭염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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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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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날씨에 무거운 포수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안방마님들의 표정도 밝았다. 이지영과 이흥련도 “대구와 비교하면 훨씬 덜 덥다”며 웃어보였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정도면 피서에 온 것”이라는 말 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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