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성공적인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구자욱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1리 9홈런 48타점 69득점 14도루의 맹활약을 하고 있다. 타율은 어느덧 팀 내 1위를 넘어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구자욱이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해 올해 풀타임 첫해를 치르고 있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선전이다. 특히 시즌이 지날수록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인들의 경우 중압감이 상당하고 이동거리가 긴 1군 경기를 치르면서 성적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후반기 들어 오히려 더욱 힘을 내고 있다. 7월 월간 타율이 무려 4할2푼4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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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 또한 “구자욱이 정말 잘 치더라. 지금 야구에 감을 잡은 것 같다. 신바람이 나서 지치지도 않을 것”이라며 감탄을 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류 감독은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신나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체력 같은 부분은 타고난 면도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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