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원정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66승 46패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와 격차를 다시 6경기로 좁혔다. 이와 동시에 지구 3위 시카고 컵스와의 격차도 2.5게임으로 유지했다.
![]() |
↑ 앤드류 맥커친이 1회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실책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나온 강정호의 타구 때 3루수 맷 카펜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진루가 인정됐고, 주자 앤드류 맥커친이 홈을 밟았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2점 홈런,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그레고리 폴란코, 닐 워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득점이 늘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2/3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7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추격도 무서웠다. 1회 1사 만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유격수 키 넘기는 2타점 중전 안타로 2득점하며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구원 등판한 타일러 라이온스가 5 1/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흐름을 이끌었고, 6회 타선이 이에 응답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콜튼 웡의 2루 땅볼로 1득점 했다.
7회에는 구원 등판한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1사 1, 2루에서 조니 페랄타의 중전 안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몰리나가 구원 등판한 토니 왓슨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7-5까지 점수를 좁혔다.
![]() |
↑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1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벌어지는 점수 차에 부시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던 4만 1501명의 관중들은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1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 득점까지 기록한 강정호는 9회 무사 만루 타점 찬스에서 3루수-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 1회 볼넷 2개, 안타 2개로 2실점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