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2014-2015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로 가는 막차를 타기 위한 열전이 벌어진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1·7071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540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 B급 대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페덱스컵 랭킹을 12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라도 성적이 부진면 예외는 없다.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밀린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잠시 고민을 했지만 결국 출전을 결정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27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한국 선수와 교포 선수는 대니 리(25·10위), 케빈 나(30위), 배상문(29·34위), 제임스 한(34·35위), 존 허(25·95위)까지 5명이다.
이들 중 존 허는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하지만 다른 4명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127위 노승열(24·나이키골프), 128위 박성준(29), 137위 김민휘(23), 147위 최경주(45·SK텔레콤)는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잡기 위해 전력 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이번 시즌 PGA 투어를 접어야 한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노승열은 올해는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로 최고 성적을 냈을 뿐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이들이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에서 성적을 올려 ‘가을 잔치’의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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