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부진의 늪에 빠졌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만에 웃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우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7위에 오른 우즈는 8언더파 62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에릭 콤프톤, 톰 휴고, 윌리엄 맥거트(이상 미국)과는 불과 2타차다.올 시즌 출전한 대회 중 1라운드 가장 좋은 출발이다.
![]() |
↑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PGA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타이거 우즈. 사진(美 노스캐롤라이나)=AFPBBNews=News1 |
경기를 마친 우즈는 “퍼트와 샷 감각이 좋아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 드디어 결과를 만들었다”며 “아이언 샷은 물론 퍼트 모두 잘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퍼트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우즈가 이날 퍼트수가 26개에 불과했다.
우즈는 “드디어 좋은 시작을 끊었다. 그래도 모두 잘 치고 있어 나 역시 상승세를 유지해 타수를 줄여야 한다.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도 나올 수 있다”면서 “사람들 반응이 좋다. 모두 친절하고 응원 열정이 대단하다. 이런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병훈
박성준(29)과 김민휘(23)는 1타를 잃어 1오버파 71타 공동 116위에 머물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