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KIA는 선발진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18일 서재응, 지난 22일 김병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재응과 김병현은 최근 KIA의 4,5선발을 맡았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 경기에서 부진했다. 서재응은 17일 잠실 LG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시즌 4패)가 됐다. 나흘 뒤, 김병현도 롯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으며 8실점을 했다(시즌 5패). 2경기 연속 4회를 못 버텼다(3이닝 2실점-3⅔이닝 8실점).
KIA는 등판 다음날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그런데 대체 자원으로 등록한 선수는 투수가 아니었다. 고영우, 이호신, 박준태 등 야수들이었다.
지난 22일 1군에 등록된 투수는 11명. 양현종, 조쉬 스틴슨, 임준혁만 고정 선발이다. 당장 26일 SK전부터 구멍이 생긴다. 메워야 한다. 에반 믹, 홍건희, 박정수 등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후보는 있다. 불펜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이들 중 몇몇이 ‘대체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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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유창식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지난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창식은 지난 5월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고서 네 번의 선발 및 세 번의 구원 등판을 했다. 이적 후 7경기 4패 평균자책점 5.79(18⅔이닝 15실점 12자책)의 성적을 남긴 채 지난 6월 14일 왼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달이 넘도록 1군에 돌아오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과 재활군을 거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이달 초부터 실전에도 투입됐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68(7⅓이닝 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두 차례 등판(18일 SK전 및 20일 kt전)에서는 무실점 투구.
유창식은 지난 22일 1군 선수단에도 합류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만 안 됐을 뿐이다. KIA는 시기를 조율해 유창식의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두 달 만에 1군 복귀 무대가 서서히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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