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도 이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연장 10회말 터진 제이슨 카스트로의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지면서 67승 56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1게임 차.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피츠버그를 이기면 0.5게임으로 좁혀진다.
반면, 휴스턴은 69승 56패로 지구 2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3.5게임 차 격차를 유지했다.
![]() |
↑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다저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지만, 그래도 점수는 뽑았다. 1회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와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A.J. 엘리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맥컬러스의 연속 폭투로 엘리스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이렇게 적은 득점으로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커쇼는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으며 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5회 크리스 카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커쇼는 6회 난기류를 만났다. 호세 알튜베에게 2루타, 카를로스 고메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몰렸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고메즈의 홈스틸 시도를 잡으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이 과정에서 고메즈의 발에 얼굴을 차이는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없이 경기를 치렀다.
![]() |
↑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가 6회 카를로스 고메즈의 홈스틸 시도를 막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 휴스턴의 추격도 무서웠다. 9회 선두타자 코레아가 잰슨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 도루로 2루까지 진루, 2사 2루에서 곤잘레스의 우전 안
승부의 균형은 10회 깨졌다. 10회초 2사 3루의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10회말 크리스 해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해처는 첫 타자 마리스닉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카스트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