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봉중근이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첫 경기서 호투하며 앞으로의 팀 마운드 운영 전망을 밝게 했다.
봉중근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 2011년 5월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570일 만에 선발투수로 오른 마운드였다. 그러나 여러 우려들을 잠재우고 호투를 거듭, 인상적인 복귀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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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중근이 3회 위기를 넘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3회에도 첫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kt의 하위타선을 상대로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2사 후 볼넷, 안타가 나왔고 타석에 마르테가 들어서며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르테를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하지 않
4회 1사 후 댄 블랙에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에도 침착하게 땅볼, 뜬공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도 1회 1득점에 이어 3회 2점을 추가하면서 봉중근은 3-1 리드 상황을 이끌고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예정대로 60여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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