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도곡동) 김원익 기자] ‘프리미어 12’ 대회의 1차 45인 명단에 예상을 깨고 추신수(33, 텍사스)와 이대호(33, 소프트뱅크)등 해외파 전원이 포함됐다. 배경은 무엇일까.
김인식 프리미어 12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2015 프리미어12 대회 1차 45인의 명단을 확정한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해당 명단을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관심이 쏠렸던 부분은 바로 해외파들의 합류. 앞서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홍보부를 통해 40인 명단 포함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추신수와 강정호(28, 피츠버그) 등의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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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공식적으로 발표가 안됐다. 외신에서도 공식입장에 대해 정확히 나온 부분이 없다”면서 “앞서 MLB사무국에서도 일본을 방문했는데 확실한 언급을 하지 않고 그때도 40인 로스터 선수 출전 제한에 대해서 귀띔 정도를 흘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추가 엔트리 조정까지 한 달 정도를 더 지켜보고 다른 국가에서 더 강력하게 요구를 한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만 같은 경우는 명단이 8월말에 나왔다”며 출전 국가들이 목소리를 낸다면 상황이 바뀔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교감은 어느 정도 이뤄졌을까. 김 감독은 “추신수는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강정호의 경우, 참가에 대해서 의사 타진은 안돼 있다. 최종적으로 MLB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의 선수를 풀어준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에이전트나 구단을 통해 의사 타진을 해볼 계획이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3명은 교감이 상당히 이뤄졌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할지에 대해서 어제(7일) 최종 승인해서 발표했다”면서 “오승환, 이대은은 에이전트를 통해서 참가 의사를 밝혔고 이대호의 경우는 간접적으로 의사를 내비쳤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제 각 구단에게 양해와 감사를 구하는 절차 정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 ‘2015 프리미어12’ 45인 엔트리
투수(21)=윤성환(삼성), 류제국(LG), 이대은(지바롯데), 이태양(NC), 우규민(LG), 박종훈(SK), 차우찬(삼성), 김광현(SK), 유희관(두산), 양현종(KIA). 이상 선발 10명
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윤석민(KIA), 조무근(kt), 오승환(한신), 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 정대현(롯데), 정우람(SK), 함덕주(두산), 이현승(두산). 이상 중간 및 마무리 11명
포수(4)=이지영(삼성), 김태군(NC),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내야수(12)=1루수 박병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
외야수(8)=유한준(넥센), 민병헌(두산), 박해민(삼성), 나성범(NC),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추신수(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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