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넥센은 타격으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승부의 추는 쉽게, 그리고 일찌감치 기울었다. 반면, 두산은 타격으로 넥센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두산은 이날 7회까지 3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그들에게 밴헤켄은 큰 산이었다.
밴헤켄의 눈부신 호투였다. 8일 목동 두산전에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개인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
두산은 밴헤켄의 역투에 맞불을 놓지 못했다. 넥센이 7점을 뽑는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 밴헤켄은 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줬다. 5회 로메로에게 첫 안타를 맞았는데 홈런이었다. 실투였다. 6회에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실점은 마운드 위에서 굳건한 그를 흔들지 못했다. 연쇄 붕괴는 없었다. 절묘한 볼 배합과 낙차 큰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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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헤켄은 8일 목동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넥센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1년 넘게 홈 무패를 자랑하며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넥센은 이번 주에 두산(3위)을 시작으로 NC(2위), 한화(5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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